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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용품 리뷰

나이키 러닝화 베이퍼플라이3 실착 사이즈 후기

by Six stars 2024. 7. 11.

1. 제품설명

 나이키의 공식 설명을 빌려 베이퍼 플라이3를 설명하자면, 추격을 위한 스피드를 선사하며 아무리 먼 거리더라도 레이서의 스피드로 정복할 수 있도록 완성된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3는 추격자, 레이서, 실력있는 페이서를 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퍼 신발팩 최고의 아이템을 재해석하고 아래쪽 엔진을 조정하여 10K부터 마라톤까지 통산 최고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엘리트 러너부터 초보 레이서까지 누구나 활용 가능한 로드레이싱화로 탁월한 스피드로 더욱 먼 거리를 달리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을 좇는 이들을 위한 아이템입니다.

 1) 가격 : 공홈 정가 299,000원(멤버스데이 등 공식 할인 시 224,250원 구입)

 2) 용도 : 로드 레이싱(10K 이상)

 3) 색상 : 라이트 아머리 블루, 파티클 그레이, 블랙 메탈릭 골드 등

 4) 소재 : 나이키 줌X폼 등

 5) 무게 : 약200g(남성 280 사이즈) - 스트릭플라이 185g

 6) 오프셋(드랍) : 8mm - 스트릭플라이 6mm

 

2. 제품특징

 1) 추진력 : 전체적으로 적용된 탄소 섬유 플라이 플레이트(카본 플레이트)가 폭발적인 추진력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뛰어보면 롤링 시 발이 통통 튀는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2) 푹신함 : 스트릭플라이가 말캉한 느낌이라면 베이퍼 플라이3는 푹신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캉함이 쫀득한 느낌이라면, 에비퍼 플라이3의 푹신함은 말 그대로 스펀지처럼 푹신한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탄성이 강하면서 단단한 카본 플레이트로 인한 충격과 지면을 밟는 신체의 충격 두 가지 모두를 흡수하기 위해서 더욱 푹신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3) 통기성 : 스트릭 플라이와 마찬가지로 어퍼에 뚫려있는 작은 구멍들을 통해 통기성이 높아져 발이 더욱 가볍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통기성을 위한 이러한 구멍은 장점만이 아닙니다. 추운 겨울철 보온이 되지 않기도 하고, 장마철에는 양말까지 쉽게 젖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은 어퍼에 스트레칭 테이프를 붙여 막는 방법으로 임시조치가 가능합니다.

 4) 레이스(끈) : 베이퍼 플라이3 정도의 상위 러닝화에는 돌기가 있는 끈을 적용합니다. 마치 핑킹가위로 재단한 것 마냥 끈의 양쪽으로 우둘투둘한 돌기가 있어 달리는 도중에 끈이 쉽게 풀리거나 헐거워지지 않아 좋습니다.

 5) 넉넉한 토박스 : 한층 넓어진 토 박스로 인해서 때로는 발가락이 노는 경우가 생겨서 레이스를 꽉매지 않는다면 발가락에 가끔 쓸림에 의한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넓은 토박스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는 확실히 편안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3. 사이즈(좌 258/우255)

 베이퍼 플라이3를 구매한 지 약 50일정도가 지난 지금, 제가 실제 착화하며 쌓은 경험에 근거하여 사이즈 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제 발의 실측은 좌측 258, 우측 255로 좌측이 더 큽니다. 참고로 모든 신발이 그러하듯, 색상별로 모델별로 사이즈가 다 다르므로 무조건 구매결정을 하실 때에는 실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글은 참고로만 이용해주세요. 

 

  265 블랙 - 발볼은 크지도 작지도 않았으며, 길이도 적당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반면 260을 신어봤을 때는 발볼에서부터 압박이 느껴졌으며 발길이는 딱 맞았지만 여유롭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4. 추천 대상 및 색상

  1) 추천대상 - 중급 러너 이상 : 스트릭 플라이가 10K 기록 갱신 또는 인터벌, 레이싱용으로 추천한다면 베이퍼 플라이3는 LSD 또는 하프 이상 기록 갱신을 노리는 중급 이상의 러너에게 추천합니다. 또는 입문 시 부터 카본화에 적응하고 싶은 초보에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깅할 자제력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플루언서가 초급러너에게는 베이퍼 플라이3를 추천하지 않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카본화의 탄성으로 인해 조깅 속도가 자연스럽게 빨리지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근육들이 입문자나 초보 러너에게는 강화되지 않은 근육일 수 있으므로 부상 요소가 많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천천히 조깅을 할 수 있다면 카본화 적응에 필요한 근육도 강화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속도의 조깅에는 괜찮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조깅을 위한 러닝화는 이미 많이 있으므로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과연 합리적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긴 합니다.

 

5. 개인적인 느낌

 1) 추진력

 드롭이 심한 편은 아님에도, 초반페이스를 조깅으로 시작하더라도 어느새 러닝의 페이스로 접어들게 됩니다. 올라가는 심박과 거칠어지는 호흡으로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만큼 추진력이 좋으면서도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이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부상을 접하게 될 확률도 올라간다는 일장일단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2) 통기성

 스트릭플라이와 비슷하게 어퍼에 많은 구멍이 있습니다. 어쩌면 스트릭플라이보다 통기성은 더욱 좋다고 느껴집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통기성 좋은 양말은 신고 베이퍼플라이3를 착용해보면 그 차이를 조금 더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3) 쿠셔닝

 카본 플레이트의 탄성을 상쇄하기 위해 플레이트 위 아래로 넉넉한 쿠셔닝을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리에 부담이 느껴질 때, 특히 발목 주변에 부담이 있을 때 저는 오히려 카본화를 신고 조깅을 하는 편입니다. 제 경험상 발목통증은 종아리 근육이 피로해질 때 오는 편이라서 쿠셔닝이 좋은 카본화 신고 조깅을 하면 종아리와 발목에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매달 200키로 정도 러닝을 하면서 기초 근육들이 자리를 잡아서 카본화 조깅도 소화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4) 가격

 알파 플라이 3가 출시되면서 베이퍼 플라이3의 인기와 관심이 상대로 줄어들면서, 할인 판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더욱이 여주 아울렛 나이키 매장에는 큰 사이즈 같은 경우 235,000원에 상시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인된 가격이 그럼에도 고가인 점은 아직까지도 우리가 카본화로 조깅하기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신어보고 경험해본다면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장비를 통한 기록 갱신과 운동에 대한 재미를 보강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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